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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도전자들]④군 장성 출신들 ‘금배지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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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가리지 않고 장성 출신 후보자 다수 출마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군 출신 다수 출사표

편집자주2024년 새해와 함께 22대 총선 정국이 본격 개막했다.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습격당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돌출하고 있다. 여야는 공천 국면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유권자들은 공천 과정을 지켜보며 쇄신 여부를 판단한다. 정당이 지향하는 ‘방향’과 ‘인물’을 보며 판단한다. 정당이 혁신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퇴행도 있다. 향후 4년간 국민의 대표자들을 뽑는 것인 만큼, 이들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주요 분야·세대별 출마자들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①대통령실 ②관료 ③법조계·경찰 ④군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장성 출신을 비롯한 군 관련 인사들도 대거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다. 지난해 9월 추석 직전 사직한 뒤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임 전 차장은 해당 지역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영주 출신이다. 그는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역임했고,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난 4일과 8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국민의힘 용인병 당협위원장(육사 39기)은 경기 용인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육사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 33회에 합격해 육사 교수와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냈다. 2008년 동기 중에 가장 먼저 장군으로 진급했을 때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으로 있던 윤 대통령이 축하 전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사·대통령실 출신들 대거 포진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육사 44기)도 일찌감치 고향인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에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9·19 군사합의’ 당시 남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9·19 합의’ 효력 정지를 추진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완벽한 가짜’라고 규정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향해 “선거를 앞두고 전쟁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 전 사령관은 35대 수방사령관 출신으로 30대 수방사령관이었던 신 장관의 후배다.


[총선 도전자들]④군 장성 출신들 ‘금배지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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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전 대통령실 위기관리 비서관(육사 37기)도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갑(처인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비서관은 군인공제회 부이사장, 육군본부 정책실장,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위기관리 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통일안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시 도전하는 예비역 장성 출신인 현역 의원들도 있다. 예비역 4성 장군인 백군기 전 용인시장(육사 29기)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 민주당 간판으로 경기 용인갑 지역구에 나선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31기)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에 다시 나서고, 비례대표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40기)은 경기 남양주을 출마를 선택했다.


3군 본부 위치한 계룡·논산에 장성 출신 도전장

충남 논산·계룡·금산 출마를 노리는 예비역들도 많다.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육사 37기), 박성규 전 1군사령관(3사 10기), 김장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다. 논산시는 육군훈련소·국방대학교·육군항공학교가, 계룡시에는 육·해·공군(3군) 본부인 계룡대가 있는 ‘국방의 도시’여서 장성 출신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세 명 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017년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박 전 사령관은 최근 자서전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은 대한민국 주류 말살을 겨냥한 반(反)역사적 행위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김장수 전 행정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맥을 내세우며 외연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규 전 대장은 백성현 논산시장과의 친분, 민주평통 직능운영위원 임명 등을 바탕으로 당내 입지 강화에 노력하는 한편 국방 관련 각종 포럼과 세미나에 참석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방산 전문가 박진호 예비후보 상주·문경 지역구 등록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방부 장관이었던 서욱 전 장관(41기)은 민주당 간판으로 고향인 광주광역시 북구 출마가 예상됐지만 아직은 출마 움직임이 없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40기)도 역시 고향인 영천이 포함된 경북 영천 청도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가 거론됐지만 본인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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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출신은 아니지만 군과 인연을 맺었던 후보들도 있다. 경기 용인병에는 ‘천공’의 대통령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진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외교통상분과 위원장은 경북 상주·문경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방위사업 전문가로 손꼽힌다. 국방부 군 법무관 출신인 이형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의정부을에 도전한다. 최근에는 고산동 물류센터 의혹을 다룬 책 ‘진실 추적’을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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