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말 분석, 데이터 구축
‘회상동화’로 인지 향상 재활
말을 분석해 치매 여부를 진단하는 똑똑한 ‘대화 앱’이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굳이 대면하지 않고도 치매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개발된 스마트폰 대화 앱과 인공지능(AI)이 어르신의 발화(소리로 말하는 현실적 언어행위)와 화행(speech act) 분석 등을 척척 도맡는다.
동명대 김기주 교수(전기·자동차학부)팀과 레벤그리다(대표 강현주)는 스마트 스피치 앱을 통한 치매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어르신과 대화 앱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들을 활용해 회상 동화 콘텐츠를 생성하고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인지능력을 향상하는 방식이다.
검사자인 어르신이 말하는 이야기를 입력받아 동화로 만들고 동화DB 구축 후 다른 검사자가 의견을 추가해 각색하고 새로운 동화DB로 발전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무궁무진한 동화컨텐츠(자서전, 음성, 사진, 영상 등)를 빅데이터로 구축할 수 있다.
김기주 교수는 “어르신의 신체, 정서, 인지능력 등을 비대면 검사해 치매 등 인지능력 장애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축적한 데이터를 다양한 자료로 활용해 건강한 삶에 보탬을 줄 수 있다”며, “고령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술 ‘제론테크’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제론테크(Gerontechnology)란 노인학(gerontolog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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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앱을 공동 개발한 레벤그리다는 사회적기업이다. 강현주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노인케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포스트코로나,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는 비대면 사전 진단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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