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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수요 잡자… 새해부터 분주한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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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5일부터 발베니·맥켈란 4만병 푼다
GS25, 추억의 위스키 '커티삭' 판매 돌입
위스키 수입량 사상 최대…소비량 절반 'MZ'

유통업계가 새해 시작부터 위스키 애호가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지난해 위스키 할인 행사마다 '오픈런(매장문이 열리자마자 줄을 서는 행위)'이 벌어졌던 만큼 최근 소비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발베니와 맥켈란 등 인기 위스키 4만병을 구비해 특가 행사에 돌입하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990년대 녹색병에 노란 라벨로 유명한 추억의 위스키 '커티삭' 판매에 나서는 등 위스키 라인업을 확대했다.



위스키 수요 잡자… 새해부터 분주한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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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물량 풀고, 추억의 아이템 소환

이마트는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인기 위스키를 모아 ‘역대급’ 특가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새해 첫 위스키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4만병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간 위스키에 대한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적었다"며 "새해 더 많은 고객이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 대표 위스키로 발베니 12년 더블우드(700㎖)와 맥캘란 더블캐스크 12년(700㎖)을 내세웠다. 정상가에서 10% 할인된 9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하이볼용으로는 산토리가쿠빈(700㎖)과 짐빔화이트(750㎖)를 선보인다.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산토리가쿠빈은 3만원대, 짐빔화이트는 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싱글톤 15년(700㎖)은 정상가보다 40% 저렴한 6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싱글몰트 대중화를 위해 싱글톤 12년(700㎖) 할인 행사를 진행해 1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이마트 측은 이번 싱글톤 15년 할인 행사에 대해 ‘싱글몰트 대중화 2탄’이라고 명명했다. 이마트는 이 밖에도 세계 쉐리 캐스크 위스키 ‘3대장’이라고 불리는 클렌파클라스, 글렌드로낙을 행사가로 판매한다.

위스키 수요 잡자… 새해부터 분주한 유통업계

GS25는 ‘추억의 위스키’ 커티삭을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내놨다. 가격은 2만원대다. 커티삭은 1923년 세상에서 가장 빠른 범선인 커티삭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100년 전통의 위스키로,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된다. 국내에선 1990년대 위스키 바와 대학가 등지에서 J&B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GS관계자는 "40∼50대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20∼30대에는 가성비로 어필하고 있다"고 했다. GS25는 오는 18일부터 도어투성수점에서 커틱샥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례없는 위스키 인기… 수입량 최고치

유통업계가 이같이 새해벽두부터 위스키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높아진 수요 까닭이다. 위스키는 과거 유흥업소에서 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시장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펜데믹 기간 홈술 트렌드 확산으로 침체됐던 시장이 살아났다. 엔데믹 전환 이후론 이른바 ‘알성비(알코올 대비 성능)’를 앞세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되면서 국내 주류 소비자 사이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 같은 경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량은 이미 지난해 11월 2만8391t으로, 전년 전체 수입량(2만7038t)을 넘어섰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였다. 반면 수입액은 2억3708만달러(약 30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4714만달러)보다 4%가량 감소했다. 올해 국내 위스키 소비가 고가의 제품보다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보급형 제품 중심으로 성장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30 세대 주도… 올해도 인기 계속된다

위스키 소비는 2030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앞서 편의점 CU가 발표한 편의점 CU가 발표한 ‘2022년 연령대별 위스키 매출 비율’을 보면, 20대 25.3%, 30대 28%로 2030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3.3%를 기록했다. 이마트 분석에서도 30대 이하 고객 비율은 39.4%를 기록했다. 홈플러스가 '주류이지픽업'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2030세대는 위스키, 40~50대로 올라갈수록 와인 구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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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문화 변화도 위스키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과거 ‘소맥(소주+맥주)’으로 대표되던 회식 문화가 줄고, 코로나19를 계기로 홈술 문화가 확산된 영향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홈술 문화가 확산된 영향이다. 실제로 소주나 맥주와 달리 위스키는 집에서 혼자 즐기거나 특별한 날 지인들을 초대해 마시기 좋은 주류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는 한 번 오픈해도 장기간 즐길 수 있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위스키 시장은 내년에도 면세점 채널 등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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