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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엡스타인 문건서 빌 클린턴 실명 50여 차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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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연루 여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
재판서 익명 처리된 170여명 실명 공개 예정

미성년자 성 착취 파문을 일으켰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재판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50차례 이상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외신은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에서 미국 법원이 익명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존 도(John Doe) 36'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성범죄자' 엡스타인 문건서 빌 클린턴 실명 50여 차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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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은 기존에 익명 처리됐던 엡스타인 재판 문건 등장인물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법원 명령에 따라 조만간 재판 관계자들의 실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실명 공개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미리 확인됐지만, 그가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ABC방송은 재판 당시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유명인들을 증인으로 부를지 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빌 게이츠·촘스키 등 정·재계 인사와 폭넓은 친분 쌓았던 엡스타인

억만장자였던 엡스타인은 자신의 부를 이용해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가용 비행기로 함께 여행하는 사이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놈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와도 가까운 관계였다. 넓은 인맥 탓에 엡스타인과 관련한 재판에서 익명으로 처리된 인물도 170명을 넘는다.

"'성범죄자' 엡스타인 문건서 빌 클린턴 실명 50여 차례 등장"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지난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 여성으로부터 안마 시술을 받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해당 사건에 연관됐다는 의심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전혀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경히 주장했고, 현재도 이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번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실명이 확인된 재판 문건은 엡스타인에게 성 착취를 당한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지난 2015년 제기한 재판과 관련한 서류다. 주프레는 엡스타인뿐 아니라 그와 친분이 있었던 영국 앤드루 왕자에게까지 성폭행당한 사실을 공론화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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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6년 플로리다주에서 14세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검찰 기소됐다. 이후 엡스타인은 지난 2019년 수십명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미연방 법원의 재판을 기다리던 중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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