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해일에도 견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동해안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에는 지진 관련 특이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동해안 원전 지역에서 이번 지진으로 감지된 진동은 없다"고 밝혔다.
동해안을 비롯한 국내 원전은 모두 10m 해일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건설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날 지진과 관련해 일본 이시카와현 현지에서 한국인 피해가 없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는 확인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시카와현을 중심으로 일본 서북부 연안 다수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동해안 지역별 지진해일 최초 도달 시점은 강원 강릉 남항진 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오후 6시 6분, 속초 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 오후 6시 15분, 경북 울진 후포 오후 6시 52분 등이다. 오후 8시 기준 지진해일 최고 높이는 묵호 67㎝, 속초 41㎝, 임원 30㎝, 남항진 20㎝, 후포 18㎝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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