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024년의 첫날 실·국 본부장들과 함께 해맞이 후 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 참배로 새해를 열었다.
박 도지사는 창원시 진해구 솔라타워에서 열린 신년 해맞이 행사에서 수도권과 차별되는 남해안만의 잠재력을 활용한 관광개발과 연계한 물류와 교통 기반 확충 등을 제안했다.
그는 “남해안은 수도권과 대비해 비교우위에 있으면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새해 첫날 남해안을 바라보며 이곳이 경남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서 경남이 타 시도보다 우위에 서고 도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경남도는 이와 관련해 남해안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과 정부 주도의 남해안권 관광진흥청 설치 등 관광산업 진흥에 주력할 방침이다.
1조 1000억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관광 격차를 해소하고 관광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 전남과 공동 추진 중인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 추진은 물론 장기간 답보상태인 구산해양단지와 장목관광단지를 올 하반기와 내년에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
민간개발 투자 대상지 컨설팅 등 투자유치 활동과 국제투자설명회를 열어 국내와 관광 투자유치도 끌어낼 예정이다.
지리산과 가야고분군 역사관광을 주제로 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중국,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국가별 맞춤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조성과 진해구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서 컨테이너터미널 개장으로 스마트 항만 시대를 열 계획이다.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와 핵심 도로망인 국도 5호선 건설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박 도지사는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2024 갑진년 도민과 함께 희망의 새 경남 시대를 열겠다”라는 참배록 글을 남겼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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