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민선8기 핵심공약 사업인 함파우 아트밸리 내 주요 도입시설인 남원 도자전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도자전시관 건립 사업을 위한 국비 1억원의 예산 확보는 남원시가 관련 부처를 수시 방문해 도자전시관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건의한 성과이자 남원시·전라북도·국회(이용호 의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대응한 결과이다.
그동안 남원시에서는 남원도자기의 뿌리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일본 ‘사쓰마 도자기’를 만들어낸 조선 도공, 심당길의 후손 ‘심수관(12-15대)가(家)’와 활발한 교류로 지난 8월에 일본과 우호 협력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경덕시를 실무협의차 방문해 내년 춘향제 때 한·중·일(한국 남원시, 중국 경덕진시, 일본 히오키시) 만남의 장을 마련해 도자 문화에 대한 교류뿐 아니라 문화·관광 분야까지 돈독한 협력관계를 도모하기로 했다.
시는 매년 시민도예대학(1999~), 국제도예캠프(2011~) 등을 개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예기법 교류 및 도예인구 저변화 등 남원도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남원 도자전시관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2,100㎡의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내부시설은 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전시관 내에는 430여년의 심수관의 얼이 담긴 심수관가(家)의 도자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예가의 도자 작품 및 신진 작가의 작품 등 세계도자문화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볼거리를 전시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기재부와 문체부를 오가며 끈기 있게 노력한 결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자만을 연구 활용하는 전문적인 전시시설이 필요하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시를 명실공히 도자 문화 중심지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함파우아트밸리 주요 도입시설(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제2관, 키즈아트랜드, 옻칠공예전시관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용역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시설 조성에 필요한 국·도비 예산확보 및 사전 행정절차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원=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영권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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