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새벽 4시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30대 남성 박모씨와 임모씨, 신원 미상의 70대 여성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남성 1명은 불이 난 세대 위층에서 추락했고, 다른 2명은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피 과정에서 28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아파트 3층의 한 세대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새벽 5시4분쯤 소방서 전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아침 6시36분에 큰불을 잡았다. 화재 발생 3시간 후인 8시 40분쯤에 불을 모두 진압했다.
현재까지 이번 화재로 사망 2명과 중상 1명, 경상 28명 등 총 31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경상자의 경우 현장에서 병원 후송되지 않았거나 연기흡입 뒤 추후 증상을 호소할 수 있어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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