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오늘부터 소주 출고가 인하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원가 적용
"소비자 판매가격 인하는 검토 중"
편의점 업계가 22일 하이트진로와 무학 등 소주 제조사 출고가 인하분을 반영했다. 과세기준 조정으로 인한 주류회사의 출고가가 내려가면서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인하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CU는 이날부터 참이슬과 진로 등 주요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 인하분을 판매 원가에 적용했다.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같은날 출고가 인하분을 반영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이날 주요 참이슬 후레쉬(360㎖)의 출고가를 기존 1134원에서 121원(10.6%) 낮췄고, 진로는 1089원에서 116원(10.6%) 내린바 있다. 무학도 화이트(640㎖, 페트)의 경우 2127원에서 226원(10.6%) 낮췄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당초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내년 1월1일 출고분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밝혔지만, 연말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고 성수기에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법 시행 전인 이날 출고분부터 선제적으로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의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처음처럼’과 ‘새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이전보다 각각 4.5%, 2.7% 인하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님들에 대한 부담 경감 때문에 제조사의 인하 요청이 온 대로 즉시 원가적인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며 "다만 소비자 판매가에는 조만간 반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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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역시 소주 출고가 인하분 반영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변경 여부는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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