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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동훈 비대위'는 대통령 의중…등판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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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돼도 '행동반경' 없을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가장 유력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적에 국민의힘 자체로서는 별다른 선택이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이 지금 비대위원장 인선에 있어서 대통령의 결심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입장"이라며 "대통령 의중에도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만들어야 되겠다고 하는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인 "'한동훈 비대위'는 대통령 의중…등판 이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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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더라도 정치적 공간은 마땅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당에서 경험을 해봤지만 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것이 행동반경이 없다"며 "위에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뭐를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그건 당시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별도 구애 없이 자기 마음대로 비대위를 끌 수 있는 그러한 행동반경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에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도 별로 남지도 않았고 비대위원장이 하는 일에 대해 관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한 장관이) 지금 등판하는 것이 과연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판단이냐 아니냐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도 "사실은 한동훈 장관을 인간적으로 내가 좀 아낀다는 측면에서 얘기할 것 같으면 정치인으로서의 등판이 지금 너무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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