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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공익재단 설립…이동채 전 회장 1000억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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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지원
"지방소멸 가속화…해야 할 책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1000억원을 출연해 지방의 문화, 예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한다.


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이 주요주주로 있는 데이지파트너스의 가족사 지분을 토대로 약 10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에코프로, 공익재단 설립…이동채 전 회장 1000억 출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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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내년 3월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며, 에코프로 가족사들도 참여할 방침이다. 향후 재단 출연기금은 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방에서도 서울 등 수도권 수준의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내년 상반기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아이템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평소 지방 인구 감소와 소멸화를 방지하기 위한 기업인으로서 책무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문화 예술 교육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는 재단 설립을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코프로는 거점인 충북 오창에 1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했으며, 포항에 2017년부터 2조원가량 투입해 이차전지 생태계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코프로는 2025년까지 2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 포항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전 회장은 주변에 "나는 지방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업의 본거지를 지역에 두고 지역인재들을 고용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회사로 발전시켰다"며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해야 할 책무가 많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는 재단과 별도로 지방 벤처기업들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펀드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고민의 결과로 기업경영을 넘어 기업 시민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깔려 있다"면서 "친환경 및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도 구상 중이며, 이를 통해 제2, 제3의 에코프로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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