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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말폭탄 안보, 美 전략자산 비용청구서 날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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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규탄하면서도 尹정부 안보 정책 비판
홍익표 "尹 허세, 北 도발…악순환 반복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규탄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정책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이틀간 미사일을 발사한 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긴장만 조성하는 매우 잘못된 행위"라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과 무대책도 매우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핵 문제 해결과 평화에 대한 의지나 능력도 없이 북한의 도발에 허세만 부리고, 북한은 다시 도발하는 악순환만 반복되고 있다"며 "안보 무능에 외교 무능까지, 정말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말폭탄 안보, 美 전략자산 비용청구서 날아올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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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주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있었고 한국과 미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재확인', '북한의 핵 공격 불용', '미 전략자산 전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내년 을지자유의방패(UFS) 등 한미 훈련에서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는데, 아무 의미가 없는, 하나 마나 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역대 한미 정부가 모두 확인해온 것으로 새로울 게 없다"며 "미 전략자산 전개에 따른 비용 부담은 반드시 청구서가 날아올 것인데, 감당할 방법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 북미 간 거래가 이뤄지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안보에는 전쟁 준비와 말폭탄만 있을 뿐 평화 구축의 비전과 전략이 없다"며 "대책 없는 강경일변도 자세로 전쟁 위기만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안보 무능, 외교 무능을 반성하고 외교·안보 정책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안보실과 외교·안보 장관들 다 교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7일 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18일 오전 8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고각 발사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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