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평생교육의 장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간은 누구나 가정, 학교, 사회, 전 생애를 걸쳐 이뤄져야 한다는 교육관을 말하는 평생교육은 사회 문물이 크게 변화해 감에 따라 그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제창됐다.
그 취지는 곧, 저출산 그리고 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급속한 과학기술의 진화,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등 새로운 사회와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영양군민 모두의 질 높은 평생교육에 대한 역할을 중요하게 만들었다.
영양군은 변해가는 시대에 발맞추어 걸어가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 예술, 교양, 인문,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군민에게 깊이 있는 강연 프로그램을 제공해 군민에게 문화적 소양을 쌓고, 각 분야의 명사에게 배울 수 있는 일종 소통의 장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별빛아카데미를 야심 차게 준비했다.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끌었던 별빛아카데미는 지난 15일 올해 마지막 강연을 끝으로 아쉬움과 동시에 내년을 기약하는 전환점이 됐다.
`22년 10월부터 진행돼온 강연은 “변화의 핵심은 교육, 배워야 바뀐다!”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해 현재 8회째를 맞이했다. 방송인 이상벽 선생님을 초빙해 첫 영양별빛아카데미를 개최한 이후로 교수, 의사, 역사 강사, 산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서 군민들에게 지식과 감동을 전해줬다.
영양군은 교육에 대한 열의는 있으나, 이동성이 좋지 못한 지역민들과 다양한 교육을 접하고 싶어 하는 군민들을 위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평생교육의 모델을 제시했고 그건 실제 군민들이 직접 강연을 들으러 가기도 했던 혹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명사들을 초빙해 교육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 주고 있다.
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영양별빛아카데미는 매회 큰 호응으로 빈자리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군민들은 별빛아카데미가 열리기를 매달 기다리며, 다음 강사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 또한 늘어간다고 말한다.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에서도 돈을 내고 봐야 하는 명사들의 강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별빛아카데미에 대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처럼 군민에 대한 관심이 나타난 행정이 다시금 관심으로 돌아오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속적인 관심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법이다. 군은 단순 강연 제공만으로 군민의 대통합을 유도하기엔 큰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앞으로의 별빛아카데미는 군민들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토론 프로그램을 병행해 군민 대통합을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도창 군수는 “중요한 것은 소통, 다시 말해 나 아닌 다른 이와의 대화를 통한 이해이다”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말했으며 “우리 군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인구가 적다. 그만큼 서로 간에 유대는 필수적이며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앞으로도 소통의 장을 많이 개설해 다양한 지식과 소양을 쌓아나가며, 서로 간에 유대를 길러 갈 수 있는 개인의 역량 강화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설로 군민들에게 많은 참여의 장을 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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