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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될 곳은 된다”…대형 개발 호재에 청주 분양시장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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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충북 청주 지역의 분양 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풍부한 개발 호재를 비롯한 광역교통망 확충 그리고 비규제 지역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방도 될 곳은 된다”…대형 개발 호재에 청주 분양시장 ‘훈풍’ 1순위 청약 모집에서 98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투시도.[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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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일 진행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709세대 모집에 대한 1순위 청약 결과, 6만9917명이 몰리며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04세대를 모집한 전용면적 84㎡에는 무려 2만 6987명이 신청해 250.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청주 ‘원봉공원 힐데스하임’도 824가구 모집에 3만6361명이 신청했다.


청주 분양시장은 앞서 진행된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4월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청약경쟁률 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4월, 57.59대 1),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월, 48.27대 1), 더샵 오창프레스티지(7월, 12.97대 1) 등이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청주 지역 분양 호조는 대형 개발 호재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먼저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신규로 팹(공장) M15X를 조성할 예정인데, 향후 5년간 투입 예정 사업비만 15조원 규모로 책정돼 있다.


또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54만㎡ 부지에는 1조원대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 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교통 호재도 한몫했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강서하이패스IC(연말 개통 예정), 고속화철도 북청주역(예정) 등이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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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될 곳은 된다”…대형 개발 호재에 청주 분양시장 ‘훈풍’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 투시도. [사진제공=동일토건]

이러한 개발호재를 품은 청주에 연내 마지막 분양 물량이 나온다. 동일토건이 서원구 개신2지구 도시개발사업 A1블록에서 공급하는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800가구 규모다. 지난 4월 공급한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의 후속 단지로 준공 시 총 16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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