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의 미학, 강진의 숨겨진 역사·문화 이야기 담아
전남 강진군도서관이 강진의 숨겨진 역사, 문화를 동화로 엮은 다섯 번째 ‘우리 동네 옛이야기’를 발간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책 편찬에는 강진 출신 김옥애, 강현옥, 장미연 동화 작가가 글로, 김충호 화백이 그림으로 참여했고 향토사학자 양광식 강진문사고전연구소장의 감수를 받았다.
올해 다섯 번째 펴내는 ‘강진 이야기’ 동화책에는 △안지마을 오신남 장군 △화방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화방산 큰 바위 얼굴 △군동면 풍동리와 용소리 안지 사이에 있는 어상보 △일제 강점기 시절 소작인의 이야기 △화방 마을 농악 △조선 후기 선비이자 시인인 속칭 김삿갓으로 알려진 김병연 등 군동면과 관련된 6개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참여 작가들은 ‘우리 동네 옛이야기’ 꽃동네 군동면 편을 집필하면서 “‘이 땅에 군동 사람들이 살았구나’,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며 견뎌냈겠구나’ 싶었다”며 “숙연해지면서 마음속이 뜨거웠고 작업하는 내내 향토애가 솟고 자긍심이 높아지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강진원 군수는 “우리는 이제 글로벌 시대를 지나, 글로컬의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동네 이야기에 얽힌 소중한 자료를 통해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나 어른들, 그리고 강진을 찾는 사람들에게 마을 이야깃거리는 삶의 지혜와 불빛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군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강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우리 동네 옛이야기’ 책을 발간해 오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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