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등과 서남권 거점도시 육성 위한 워크숍
전남도가 영암·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2일까지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틀간 중앙부처, 영암군, 해남군, 기업도시 3개 지구 사업시행자, 대학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전남 서부권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자율주행 등 스마트도시 기술 적용 방안 등도 논의한다.
이날 전남도의 ‘기업도시 솔라시도 전략과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각 지구별 사업시행자의 개발사업 방향 및 2024년 중점 사업 추진계획 ▲정성문 ㈜더채움 대표의 ‘전남 관광의 회복과 전환, 그리고 지속가능성’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장기태 카이스트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교수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강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광주-영암 초고속도로(아우토반)와 연계한 솔라시도 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R&D센터 구축과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방안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솔라시도 개발사업은 2004년 12월 ‘기업도시특별법’ 제정 이후 공유수면 매립,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사업시행자 지정 등 여러 행정 절차를 이행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전남도는 개발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 확대, 경미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의 승인권한 위임 등 행정절차 간소화를 위한 인허가 패스트트랙(Fast Track) 도입 방안을 중앙부처에 건의해 개발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솔라시도 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영암군, 해남군과 펀드를 조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민간 투자 유도를 위한 재산세 분리과세 등 관련 법 개정,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용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이제까지 공유수면 매립 등 토지 확보와 행정 절차 이행 등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영암호 복합해양관광레저 개발, 국제자동차경주장과 연계한 청년테마파크 벨로시티 조성, 자율주행 청년 팩토리 사업, 스마트도시 조성 등 기업도시 나름의 특색있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솔라시도가 관광·레저·산업·주거가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서남권의 거점 복합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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