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서 치마 '훌렁'
미니마우스, 치마 들춘 캐릭터 지적하기도
일본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쇼에서 사슴 탈을 쓴 캐릭터가 미니마우스 캐릭터의 치마를 들추는 영상이 올라오며 성희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주요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에 성희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한 종류인 X(옛 트위터) 이용자가 지난 4일 진행된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영상을 올리며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서 사슴탈을 쓴 캐릭터는 퍼레이드카 위에 있던 미니마우스 캐릭터의 치마를 기습적으로 들췄다. 이에 미니마우스는 깜짝 놀라며 허리에 손을 얹고 삿대질을 해 사슴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도쿄 디즈니랜드 쇼에서 성희롱이 발생했다"며 "사슴의 치마 들추기는 정말 최악"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아이들이 따라하면 어떡하냐", "2023년에도 저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니 놀랍다", "동심을 지켜줘야 하는 곳인데 나쁜 것만 배우고 가겠네", "디즈니랜드에서 성희롱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논란을 보도한 외신은 "X에서 검색해 보면 '치마 들추기'는 이번뿐 아니라 과거부터 이어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행위가 디즈니랜드의 공식적인 연출인지는 불분명하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디즈니랜드의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손님 여러분께 불쾌한 인상을 준 것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 디즈니랜드는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1983년 4월 15일 세워진 이후 40년 동안 도쿄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람은 8억명이다.
오리엔탈랜드가 올해 9월 발표한 중간 연결결산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의 매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증가한 2843억 엔(약 2조5721억 원)에 순수익도 2배가량 늘어난 545억 엔(약 4931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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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한한 입국 규제가 풀려 외국인 방문객이 회복돼 입장객 수는 1250만 명으로 약 40%가량 증가했다. 올해 연간 입장객 수는 종래 예상을 뛰어넘은 2630만 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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