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장, 올해 마무리하는 소통 자리 마련
“모두가 다니고 싶은, 고성과 내는 조직 만들고 싶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펀톡(F.U.N. Talk)’을 열고 임직원들과 즐거운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조 사장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로 '2030 미래비전' 선포를 꼽았다. 기억에 남는 이유에 대해서는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비전을 구체적인 변화와 전략을 담아 대내외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담대한 도전과 가슴 뛰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조 사장은 포트폴리오 고도화, CX(고객경험)-DX(디지털전환) 연계 통한 성과 창출, 미래준비 강화 등 2024년 전략과제도 설명하며 2030 미래비전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 조직이 집중해야 할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H&A사업본부는 스마트 가전 등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고,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VS사업본부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 트렌드 중 하나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대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BS사업본부는 B2B 전문 조직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 마지막 ‘CEO 펀톡’이었던 만큼 임직원들 반응은 뜨거웠다. 역대 최대인 임직원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조 사장은 ‘내년엔 어떤 모습의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 즐거운 직장, 상사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고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미션, 비전, 목표를 정교하게 연결시키고 실행에 대한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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