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 바뀌어도 기록 그대로 연계
하나은행이 모임 운영에 특화된 서비스를 출시했다. 새로 통장을 만들 필요 없이 기존 통장으로 회비 내역을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를 통해 모임원 모두가 회비를 직접 보고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지난 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모임통장 서비스는 새로운 통장 발급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통장에 모임 기능만 연결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총무(모임장)가 모임을 만들고 모임원을 초대하면 회비 내역을 모임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다. 또, 회비 납부일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미납한 모임원에게는 미납사실을 자동 통보하는 기능도 담겼다.
‘총무변경’ 기능도 있다. 총무가 모임원 중 한명에게 총무변경을 요청하면 모임원의 동의를 거쳐 새로운 총무가 선정된다. 새로운 총무는 기존에 사용 중인 본인 통장에 모임 기능을 연결해 총무가 될 수 있다. 총무를 변경해도 기존의 회비 거래내역은 그대로 유지되고, 모임 고유 계좌번호도 바뀌지 않는다.
하나은행은 추가로 모임전용 체크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음식점,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모임에서 주로 이용하는 업종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3~20%의 캐시백(월 최대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모임 전용 체크카드는 총무만 발급이 가능하며 다수의 모임에 참여 중이라도 모임 수만큼 카드를 만들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모임통장 출시를 기념해 내년 2월 18일까지 모임원이 두 명 이상인 모임을 대상으로 ▲100팀에 모임지원금 30만원, 400팀에 모임지원금 10만원 추첨 지급 ▲총무에게 하나머니 1만 포인트 선착순 1만명 지급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적극 반영해 지속해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