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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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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를 걷는 등기산스카이워크
‘핫플레이스’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제철맞은 대게, 홍게 이맛에 간다
예능 ‘백년손님’ 벽화로 되살아나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등기산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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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기대하기 좋은 곳으로 동해안만 한 곳이 또 있을까요? 그 중 푸른 바다와 푸른 숲, 푸른 하늘까지 경북 울진의 매력은 온통 푸른색입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같은 푸른색이 없습니다. 같은 바다라도 날마다 푸른빛의 깊이가 다릅니다. 울진이 품은 다채로운 푸른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후포에 있는 등기산스카이워크입니다. 지난 2018년에 첫선을 보인 등기산스카이워크는 총 길이 135m로, 당시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지자체의 스카이워크 설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이틀을 빼앗긴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럼 12월 여행지로 그만인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로 떠나보겠습니다.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스카이워크

후포항에서 동해안으로 길을 걷자 멀리서 존재감을 뽐내는 구조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높이 20m로 우뚝 솟아 올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일부 구간이 바다를 향해 돌출한 여타 스카이워크와 달리, 시작부터 바다를 향해 쭉 뻗은 구조라 스릴은 배가 된다.


등기산스카이워크는 바닥 오염을 방지하는 덧신을 신어야 입장이 가능하다(어린이 제외). 발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의 선명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입구 목재 바닥을 지나면 길이 57m 강화유리 구간이 시작된다. 투명한 바닥으로 넘실거리는 파도가 그대로 비쳐 이 길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지, 하늘 위로 오르는지 헷갈릴 정도다. 스카이워크 너비도 2m 정도라 바닷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풍속 9m/s 이상 강풍이 불면 입장을 제한하는 이유다.


스카이워크 중간쯤 이르면 후포 갓바위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육지에 팔공산 갓바위가 있다면 바다에는 후포 갓바위가 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준다’는 설명이다.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의 크고 작은 소원을 들어주던 바위는 한때 전망대와 정자까지 갖춘 번듯한 관광지였다. 바로 곁에 스카이워크가 들어서면서 오히려 본 모습을 찾은 것. 눈부신 윤슬에 둘러싸인 갓바위를 내려다보니 저 아름다운 바위처럼, 그저 나답게 살게 해달라는 바람이 일렁인다.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등기산스카이워크 뒤로 후포항이 보이고 있다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투명유리로 된 스카이워크 바닥

등기산스카이워크 끝자락에 신비로운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의상대사를 사모한 선묘 낭자를 표현한 작품이다. 전설에 따르면 선묘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된다. 의상대사가 무사히 신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바닷길을 살피고,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도움을 준다. 동해의 힘찬 물줄기 사이로 반은 용이고 반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인 선묘 낭자가 전설 속 한없이 자애로운 미소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등기산스카이워크 운영 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연중무휴), 입장료는 없다.


등기산스카이워크 출구는 구름다리(출렁다리)로 이어진다. 출렁이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예부터 낮에는 깃발을 꽂아 위치를 알리고 밤에는 봉화로 뱃길을 안내했다고 이름 붙은 등기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등기산(64m)은 나지막하지만, 뱃길을 지나는 이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위치였다. 1968년 이곳 등기산에서 첫 불을 밝힌 후포등대는 불빛이 35km에 이른다. 울릉도와 제일 가까운 등대이기도 하다.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동해안 울진 해안도로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후포항 백년손님 촬영지 마을의 벽화 담벼락

등기산에서 만나는 등대는 후포등대뿐만 아니다. 후포등기산(등대)공원에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등대를 모형으로 제작·설치했다. 1611년에 세워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코르두앙, 세계 최초의 등대로 알려진 이집트 파로스, 중세 고딕 교회가 떠오르는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독일의 브레머하펜, 악명 높은 암초에서 뱃길을 밝히는 별로 다시 태어난 스코틀랜드의 벨록 등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전망대로 활용하는 벨록등대에 올라 탁 트인 울진 앞바다를 눈에 담아보자.


공원 한쪽에 울진후포리신석기유적관이 자리한다. 1983년 등기산 꼭대기에서 집단 매장 유적이 발견됐는데, 지름 4m 안팎 자연 구덩이에서 40명이 넘는 사람 뼈가 출토됐다. 부장된 토기는 한 점도 없었으나, 돌도끼 180여 점이 발굴됐다고. 이 돌도끼는 장례 시 사람 뼈를 덮는 용도였는데, 이처럼 장례용으로 추정되는 돌도끼가 발굴된 사례는 드물다고 한다. 유적관 내부는 유적 발굴 과정과 신석기 생활 모습을 복원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등기산스카이워크가 들어선 후포리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에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덕분에 이를 주제로 벽화마을도 꾸몄다. 순박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에게 사랑받은 후포리 어르신들이 그림 속 주인공이다. 앞서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누군가의 추억 속에 남았을 따스한 고향 풍경이 낡은 담벼락을 가득 채운다.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울진에서 가장 핫한 죽변스카이레일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바다와 함께 이어지는 해안도로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해안도로에서 만난 바다풍경

요즘 울진에서 가장 ‘핫한’ 즐길 거리를 꼽으라면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폭풍 속으로’ 촬영지와 ‘하트 해변’으로 유명한 죽변 해안을 따라 달리는 모노레일이다. 최대 높이 11m에 레일이 설치되어 이전에는 눈에 담을 수 없던 옥빛 바다와 기기묘묘한 바위를 감

상하기 좋다. 모노레일 운행 속도가 걷는 속도와 비슷해 울진의 온갖 푸른색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국립해양과학관을 추천한다. 이름 그대로 과학적 원리를 활용해 드넓은 바다의 비밀을 파헤친 곳이다. 기후와 먹거리 등 바다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미래 세대에게 중요한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게임으로 쉽게 알려준다. 길이 393m에 이르는 바다마중길393 끝에서 만나는 수심 7m 바닷속전망대도 살아 있는 바다를 실감케 한다.


◆여행메모

▲가는길=울진으로 가는길은 멀다. 영동고속도로 강릉에서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7번 국도를 타면 후포읍까지 갈 수 있다. 또 수도권에서 가면 상주-영덕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후포항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길이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풍기IC를 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영주와 봉화를 거치면 울진 서면이 나온다. 여기서 불영계곡을 지나면 후포항이다.

[조용준의 여행만리]후포바다 위를 걸어 하늘 속으로

▲먹거리=죽변과 후포항 일대에 맛집이 많다. 이중 왕돌회수산(사진)은 가마솥에서 쪄내는 대게와 홍게로 유명하다. 특히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과 정직함이 믿고 찾는 비결이다. 이외에도 조개찜, 구이가 인기있다. 망양정 아래에 있는 망양정횟집은 해물칼국수, 죽변항에는 곰치국을 맛나게 내는 집들이 여럿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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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후포-망향정 해안길을 비롯해 왕피천생태탐방로, 덕구온천, 백암온천, 불영사, 월송정, 성류굴, 금강송에코리움, 이현세만화거리,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등이 있다.




울진=글 사진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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