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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 잃은 與 혁신위…野도 "짐싸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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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 '조기 해체' 수순 밟나
지도부 모르쇠 일관…野 "빈 깡통" 비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주류에 권고한 '희생 혁신안'을 김기현 지도부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혁신위가 사실상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혁신위는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희생 혁신안을 정식 의결하고, 4일을 지도부 답변 시한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혁신안은 이날 최고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동력 잃은 與 혁신위…野도 "짐싸서 돌아가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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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위원장이 자신을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김 대표가 일찍이 거부 의사를 표했다. 사실상 혁신위 제안이 앞으로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결국 '조기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야권에선 혁신위에 대해 "빈 깡통"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잇따른 혁신안 거부로 인요한 혁신위는 결국 빈손으로 해산될 처지"라며 "조용히 짐 싸서 돌아가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인요한 위원장이 제조하겠다던 '쓴 약'은 온데간데없고, '대통령은 나라님', '와이프와 아이만 빼고 다 바뀌어야 한다' 등 전근대적 망언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심지어 전 당 대표를 본인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준석이'라고 부르는 등 폭력적 권위 의식을 가감 없이 보여준 충격적인 막말도 함께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인요한 혁신위가 보여준 것은 혁신이 아니라 지저분한 협박과 협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빈 깡통' 인요한 혁신위를 앞세운 윤석열 정권의 국민 기만은 결코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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