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다.
4일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30포인트(0.53%) 오른 2518.31로 집계됐다. 이날 지수는 17.21포인트(0.69%) 오른 2522.69에 출발한 이후 소폭 내렸다. 개인이 홀로 873억원 상당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7억원, 277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네이버(NAVER)(1.21%), SK하이닉스(0.90%), 삼성SDI(0.89%), 삼성전자(0.8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82%), 기아(-0.47%), POSCO홀딩스(-0.32%) 순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12%), 전기·전자(1.02%), 증권(0.83%), 제조업(0.66%) 순으로 올랐고 건설업(-0.44%), 섬유·의복(-0.43%), 기계(-0.42%) 순으로 내렸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61포인트(0.82%) 상승한 3만6245.5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59%) 오른 4594.6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81포인트(0.55%) 상승한 1만4305.03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스펠만 대학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 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다만 "우리는 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해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발언을 내놨지만, 오히려 완화적으로 해석됐다. Fed 내에서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만한 내용의 거의 나온 바 없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72포인트(0.81%) 상승한 833.96에 거래됐다. 개인이 1302억원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8억원, 664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17.32%), 엘앤에프(4.14%), HLB(2.21%) 순으로 상승했고 에코프로(-5.39%), 알테오젠(-2.06%), 레인보우로보틱스(-2.02%) 순으로 하락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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