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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급증하는 백일해…아이들 '추가'접종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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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백일해 예방을 위한 백신 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콕!건강]급증하는 백일해…아이들 '추가'접종 잊지마세요 서울 시내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어린이가 예방 주사를 맞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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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4주 차 기준 백일해 환자는 83명으로 전년 동기 25명 대비 3.3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중 56명(67.5%)이 12세 이하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는 보르테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소아 감염 질환 중 전염력이 강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감염 초기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심한 기침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때 발작적 기침,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백일해는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연령대에서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정부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통해 백일해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다. 현재 NIP에서는 백일해뿐만 아니라 디프테리아(D), 파상풍(T), 백일해(aP)를 함께 예방하는 DTaP 백신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다 소아마비(IPV)가 포함된 DTaP-IPV 4가백신 또는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까지 포함한 DTaP-IPV/Hib 5가 백신으로도 접종이 가능하다.


최영준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국내 DTaP 기초접종률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접종률”이라면서도 “그러나 2세 이전부터는 점차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시기가 되면 반드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일해 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3회 기초 접종을 한 후에는 상당한 기간이 지난 이후인 15~18개월(4차), 4~6세(5차), 11~12세(6차)에 총 3회의 추가 접종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첫 추가 접종인 4차까지는 예방접종률이 95%를 상회할 정도이지만 5차는 94.1%로 떨어지고, 6차는 85.8%까지 급격히 떨어진다. 정작 감염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전파 우려 또한 높은 시기에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콕!건강]급증하는 백일해…아이들 '추가'접종 잊지마세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특히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는 연령이 높아지면서 점차 면역 효과가 감소할 수 있어 기초접종을 완료하였더라도 항체의 예방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백일해 백신은 기본 접종은 DTaP가 포함된 백신이라면 DTaP-IPV, DTaP-IPV/Hib 모두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추가 접종은 시기별로 다른 백신을 사용하게 된다. 4차 추가접종은 DTaP 백신을, 5차 접종에는 DTaP 또는 DTaP-IPV 4가 혼합백신을 쓸 수 있다. 이후 마지막 6차 접종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로 접종이 가능하다. DTaP,Tdap로 백신 표기에서 대문자·소문자 여부가 다른 것은 백신 항원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해당 시기에 필요한 백신 항원량이 다른 만큼 가급적 권장하는 백신을 사용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은 정해진 시기에 맞춰 접종하고, 권장하는 추가접종을 모두 완료하는 완전 접종이 중요하다. 그러나 접종이 잦은 영유아 시기나 추가 접종이 필요한 백신일수록 접종 누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접종을 지연 또는 누락했다면 권장되는 '따라잡기 접종' 스케줄에 따라 해당 백신을 접종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백일해 항원을 포함한 DTaP 백신과 같은 혼합백신은 접종 횟수를 줄여 접종 스케줄을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여 접종 누락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독일에서는 가수가 높은 혼합백신일수록 적기 및 완전 접종률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백신 중에는 DTaP-IPV/Hib 5가 백신에 더해 B형 간염(HepB) 예방까지 추가한 6가 혼합백신인 사노피의 '헥사심프리필드시린지'가 가장 가수가 높은 혼합 백신이다. 다만 현재 NIP를 통해서는 5가 백신까지만 지원되고 있어 별도로 유료 접종을 해야 한다.


지난 5월 이의경 성균관대 약대 교수 연구팀은 국제저널 학술지 'MDPI 백신(Vaccines)'에 기존의 5가 혼합백신과 B형간염 백신을 별도로 접종하는 방식에 비해 6가 혼합백신을 NIP에 도입한다면 영아 1인당 4만7155원의 비용 절감이 발생해 사회 전체적으로는 2021년 기준 약 12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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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고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를 감염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아이가 예방접종을 통해 최상의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기 접종 등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을 통한 예방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혼합백신 등을 사용해 적기에 접종하고 만약 접종 시기를 놓쳤다면 그 즉시 따라잡기 접종으로 면역력을 형성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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