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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못한 거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전청조, 언론사에 옥중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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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게도 "면회 와 달라" 요청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 구속 수감된 전청조씨가 언론에 편지를 보내 면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전씨가 보내온 편지 5장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전씨는 편지에서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이라며 "노란색 명찰을 달고서 주요 인물로서 관리 대상이라고 언론에도 나왔어서 그렇다더라"고 전했다.

 "저 잘못한 거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전청조, 언론사에 옥중편지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 송치가 결정된 전청조 씨가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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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이어 "가슴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있다"며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본인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씨는 남성이 되기 위해 가슴 절제 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저 잘못한 것도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너무…, 하…"라며 "저 죄지은 것 맞다. 인정한다. 모두요"라고도 했다. 전씨는 매체에 자신을 보러 면회를 와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앞서 전씨는 피해자들에게도 "접견 한번 와주면 좋겠다"는 옥중 편지를 보낸 바 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30억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대부분 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 펜싱학원 학부모 등이며 20~30대 사회 초년생이 90%를 넘는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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