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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추진 아미코젠, CB 조기상환 자금 마련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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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CB 조기상환 자금 마련 위한 증자 나서
내년부터 실적 본격 개선 기대…개별인정형 원료 효능 알리기 나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는 아미코젠이 기업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다음 달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 기간이 도래하는 '제1회 사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상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구주주 대상 청약일인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현재 주가 수준을 유지한다면 계획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구주주를 대상으로 신주 770만주를 발행해 70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는 9130원이다. 아미코젠은 전날 1만2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주 발행 예정가 대비 37%가량 높다.


최대주주인 신용철 이사회 의장이 배정받은 주식의 30%가량만 인수한다고 밝힌 만큼, 구주주로부터 신주인수권을 매수한 투자자의 참여율도 중요하다. 신 의장은 신주인수권 일부를 주당 1726원에 매각해 14억7000만원가량을 확보했다. 신주인수권을 매입한 투자자는 신주 발행가 9130원을 더해 1만856원에 신주를 취득하는 셈이다. 신주 상장일까지 현재 주가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기대 수익률은 15.5%다. 상장 당일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아미코젠은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최근 긍정적인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 아미코젠은 개별인정형 원료인 '피니톨'의 효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경희대 약학대 연구팀이 난소절제 마우스에 피니톨을 투여한 결과 폐경 후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안면홍조, 우울증 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피니톨 섭취 군에서 자궁 크기는 증가하지 않아 호르몬 부작용은 없었다.


지난 28일에는 아미코젠의 효소분해 키토산 효능을 공개했다. 최근 유행하는 A형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A형'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와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키토산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및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3일에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AG'에 대한 키 성장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SCI 저널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아미코젠의 콜라겐을 투여했을 때 대조군 대비 뼈 길이는 11.5%, 성장판의 길이는 14.8%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미코젠은 최근 보유 중인 기능성 개별인정형 소재를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했을 때 상품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상증자 추진 아미코젠, CB 조기상환 자금 마련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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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은 신주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203억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하고, 500억원은 채무를 상환하는 데 쓴다. 특히 1회차 CB 상환 자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79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67억원 증가했다. 유동성 장기부채와 단기차입금은 1181억원으로 총차입금 가운데 약 65.9%를 차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65.2%이고 차입금의존도는 38.9%다.


앞서 아미코젠은 2021년 6월 '제1회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전환사채의 1차 조기상환 청구일은 오는 12월29일이다. 전환가는 2만9087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높다. 지난해 하반기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대규모 손실까지 기록하면서 아미코젠 주가는 1년 동안 30% 가까이 하락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통주 전환보다 조기상환 가능성이 커졌다.


아미코젠은 증자로 계획한 자금을 마련하면 내년부터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미코젠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 12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누적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항생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약용 특수효소와 DX 기술료 매출이 늘었다. 3분기 제약용 특수효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DX 기술료는 3배 이상 증가했다. DX 기술료는 생산원가가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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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박철 대표는 "사업 핵심인 효소사업부 실적 개선과 함께 헬스케어 소재 판매도 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는 신공장 준공 및 기존 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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