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31일까지 올해 마지막 동행축제 열려
지역 행사와 '온기 나눔 캠페인'으로 구성
올해 마지막 동행축제가 다음 달 4일부터 연말까지 28일 동안 열린다. 일명 ‘눈꽃 동행축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행사와 추운 겨울 이웃과 온기를 나누는 캠페인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당초 올해 동행축제 매출 목표를 3조원으로 목표했으나, 이를 4조원으로 상향시켰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29일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눈꽃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다음 달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 제품 판매전을 진행한다. 수익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공주 산성 상권, 대구 두류 젊코상권 등 전국 주요 상권 열한 곳에서는 크리스마스·연말연시를 맞이해 구매고객에 경품을 제공한다.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및 백년가게에서도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외 춘천 호반체육관, 전주 한옥마을 등 30여 곳에서는 지역 숨은 명소와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할인’ 행사도 빼놓지 않았다. 주요 유통채널 및 공공 온라인몰을 포함해 총 200여개 채널에서는 선물, 방한용품, 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동행제품은 국민들이 투표로 100개를 엄선했다. 70개 기업은 동행축제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동행축제가 끝나는 연말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별 구매 한도는 기존보다 30만원 늘려 지류는 130만원까지 가능해진다. 모바일·충전식 카드는 180만원까지 10%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눈꽃 동행축제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카페사장협동조합은 동행축제 개막 행사장에서 따뜻한 차와 붕어빵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국 시장 상인회는 시장별로 김장·팥죽 등을 나눈다. 이 장관은 “국민 여러분이 모아준 소비의 힘으로 힘을 얻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분들이 이번엔 우리가 나서서 나눔에 앞장서겠다고 손을 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및 동행축제 기획전에 참여한 유통채널 14개와 중기부 산하기관들은 기부금 또는 물품 기부를 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따뜻한 자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결식아동에게 방학도시락을 전하는 온기 나눔에 동참한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의 나눔을 응원하자는 취지의 여러 챌린지를 준비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초전도체춤을 응용한 ‘1초전도챌린지’다. 우리 경제의 비상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동행축제 또는 소상공인 응원 메시지를 들고 공중 점프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해 해시태그(#1초전도챌린지 #2023눈꽃동행축제 #동행축제)를 붙여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착한 가격, 착한 행동으로 이웃을 돕는 주변 가게들을 찾아 동행축제와 함께 홍보하는 ‘온기 나눔 챌린지’도 전개한다.
중기부는 올해 동행축제 목표 매출액을 기존 3조원에서 4조원으로 올렸다. 이 장관은 “정말 노력해서 몇 조 단위의 매출을 한번 대한민국에서 만들어보자고 해 3조원을 만들었다”며 “‘과연 할 수 있을까’라고 시작했는데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2조9000억원 (매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눈꽃 동행축제에서) 1조 1000억원을 해서 ‘앞자리를 바꿔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디”며 “일단 4조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중기부가 더 노력해야 하고, 온 국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12월 정말 따뜻한 연말연시로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눈꽃 동행축제에 전부 따뜻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온 국민께서 힘만 모아주시면 안 되고, 마음까지 모아 주셔야 한다”며 “오늘 이후로 0.1도씩 매일매일 따뜻해지는 대한민국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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