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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버핏' 빌 애크먼 "Fed, 내년 1분기 금리인하 시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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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빨리 내리지 않으면 경착륙 위험"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헤지펀드계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탈 회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틀 버핏' 빌 애크먼 "Fed, 내년 1분기 금리인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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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먼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 TV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에 출연해 Fed가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를 빨리 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 둔화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며 "Fed가 금리인하를 상당히 빨리 시작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경착륙의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실질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고, 이는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향후) 3% 아래로 내려가는데 Fed가 금리를 5.5% 범위에서 유지할 경우 실질금리는 매우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현재 둔화세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전월(3.7%) 대비 하락했다.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도 전년 동기 대비 3.5%,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 PCE는 Fed가 눈여겨보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시장은 내년 상반기 Fed가 금리인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5월에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65% 이상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의 50%대에서 훨씬 높아진 수치다.



Fed의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이날 금리인하를 언급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3~5개월 등 몇 달간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도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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