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상품 예약 현황 분석 결과
베트남·태국 등 인기 지역 전세기 상품 운영
하나투어는 내년 설 연휴 해외여행 상품 예약 현황(항공권, 호텔을 제외한 기획 여행상품)을 집계한 결과 근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설 연휴가 2월 9~12일로 대체휴일을 포함해도 나흘밖에 되지 않아 장거리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기 지역으로는 동남아시아(55%)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일본(27%), 유럽(7%), 중국(4%)이 뒤를 이었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49%)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일본은 홋카이도와 북규슈, 오사카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예약률이 1117% 급증했다.
출발일별로는 연휴 첫날인 9일 출발 여행객이 32%로 가장 많았고 전날 떠나는 여행객도 31%를 차지했다. 전날인 8일 출발 중 62%가 동남아, 9일 출발 중 41%는 일본을 각각 선택했다.
하나투어는 설 연휴 예약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월7일과 2월10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인천에서 출발하는 '하나투어 단독 전세기 다낭 6일' 상품을 마련했다. 인천발 하나투어 단독 아시아나항공 방콕 전세기 상품도 같은 기간 운영한다.
2월8일 청주와 부산에서 출발하는 비엣젯항공 다낭 전세기 상품과 같은 날 청주에서 비엣젯항공을 이용해 하노이로 향하는 '전세기·청주출발 하노이 5일' 상품도 판매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짧은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 근거리 지역 여행을 준비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기 지역 전세기 운영으로 연휴 예약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