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은 마찰이나 물에 색 묻어 나올 우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애슬레저복이 브랜드별로 건조·흡수속도 등 주요 기능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색상변화와 사용성 면에서 권장기준에 미치지도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0개 브랜드의 애슬레저복 상·하의를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나이키(드라이 핏 레전드 남성 긴팔 피트니스탑)·뉴발란스(MEN Accelerate 긴팔티)·다이나핏(STARTER 남성 긴팔티)·데상트(터프 에센셜 긴팔 티셔츠)·아디다스(워크아웃 PU 프린트 긴팔티)·안다르(NEW 에어리핏 맨즈 롱슬리브)·언더아머(남성 UA Tech 긴팔)·젝시믹스(데일리 에코티브 롱슬리브)·푸마(남성 트레인 올데이 긴팔 티셔츠) 등 상의가 9개 제품이었다.
하의는 뉴발란스(MEN Core 팬츠)·르꼬끄스포르티브(AGA 남성 듀얼플렉스 트랙팬츠)·아디다스(3S 더블니트 트랙 팬츠)·언더아머(남성 UA 피케 트랙 팬츠)·푸마(남성 코어 니트 트레이닝 팬츠) 등 5개 제품이 대상이었다.
건소속도에서는 상의 다이나핏, 하의 르꼬끄스포르티브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회 세탁 후 시험한 흡수속도에서는 나이키 등 상의 6개 제품, 언더아머 등 하의 2개 제품이 5급으로 물이나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구성은 전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으나,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 결과에서는 언더아머 상의 제품이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젝시믹스 상의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무게와 두께,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상의 제품은 뉴발라스 제품이 145g으로, 하의는 르꼬끄스포르티브 제품이 228g으로 가장 가벼웠다. 상의 겉감 두께는 뉴발란스 제품(0.41mm)이 상대적으로 얇았고, 데상트 제품(0.58mm)이 가장 두꺼웠다. 하의는 르꼬끄스포르티브 0.54mm에서 뉴발란스 0.98mm까지 제품간 차이를 보였다. 가격은 상의 중에서는 안다르 제품이 3만1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하의는 언더아머 가격이 5만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비자원은 기능성 의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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