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낮은 사무직보다 연봉 높은 기술직"
육체적강도 높은 직업에도 도전하는 추세
Z세대 취준생(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이 '연봉 3000만원 사무직'보다 '연봉 5000만원 기술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진학사 인공지능(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지난 10~16일 Z세대 취준생 2446명을 대상으로 '연봉 3000 사무직 vs 연봉 5000 기술직'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이다. Z세대 취준생 72%는 '연봉 5000만원 기술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월급·워라밸 등 조건이 괜찮다면 기술직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 결과, 무려 77%가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캐치는 "기존 사무직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직업의 선호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기술직 취업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어서'가 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을 보유할 수 있어서(23%) ▲정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어서(8%) ▲비교적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6%) ▲조직 생활 스트레스가 덜해서(4%) 등이 뒤따랐다.
또 Z세대 취준생이 직장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연봉'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무 환경(14%) ▲복지(12%) ▲나의 발전 가능성(11%) ▲적성·흥미(11%) ▲근무 시간(4%) ▲안정성(2%)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연봉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Z세대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직에 큰 매력을 느낀다"라며 "최근에는 성별을 불문하고 목수, 도배사 등 육체적 강도가 높은 직업에도 망설임 없이 도전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대로 기술직 취업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육체적으로 힘들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36%로 가장 우세했다.
이어 ▲근무 환경이 열악할 것 같아서(31%) ▲기술을 배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17%) ▲근무 시간이 고정적이지 않아서(8%)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려울 것 같아서(5%) 등의 의견도 있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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