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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용돈 받아 '관리비' 냅니다…월세 대신 집주인이 선택한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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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관리비 14.3% 상승…월세는 5.7%
서강대 인근 관리비 53% 올라 10만원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1년 새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달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서울·연세·고려·서강·성균관·한양·중앙·경희·한국외국어·이화여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원룸 평균 월세는 59만원, 월평균 관리비는 8만원대였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할 때 월세는 56만원에서 5.72% 오른 데 반해, 월평균 관리비는 7만원대였던 작년 동기 대비 14.31%나 올랐다.


대학생들 용돈 받아 '관리비' 냅니다…월세 대신 집주인이 선택한 '꼼수' 고물가 속에 대학가 원룸 임대료까지 오르면서 하숙집과 기숙사 등 조금 더 저렴한 거주 시설을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인근 주민게시판에 하숙 관련 전단지가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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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학교 인근 지역으로, 지난해 7만원대에서 올해 10만원대로 3만원 이상(53.16%) 폭등했다. 이 밖에도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은 8만원대에서 9만원대, 중앙대학교 인근 지역은 7만원대에서 8만원대, 경희대학교(서울캠퍼스)·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은 6만원대에서 7만원대, 한양대학교 인근 지역은 5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각각 1만원가량 올랐다.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관리비는 작년과 올해 모두 9만원대로 동일했으며, 성균관대학교 인근 지역만 유일하게 7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하락했다.

대학생들 용돈 받아 '관리비' 냅니다…월세 대신 집주인이 선택한 '꼼수' [이미지출처=다방 제공, 연합뉴스]

이에 대해 다방 관계자는 "월세 상승에 더해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까지 올라 대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훨씬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대학가는 서강대 인근과 이화여대 인근으로, 두 지역 모두 평균 월세는 73만원이었다. 월세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월 47만원인 서울대 부근이었다.



한편 다방은 관리비 세부 내역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한 국토교통부의 '중개대상물의 표시·광고 명시사항 세부기준' 개정안을 반영해 다방 앱 내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 서비스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다방 앱 이용자들은 ▲공용 관리비(청소비·경비비·승강기 유지비 등)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난방비 ▲인터넷 사용료 등의 항목이 포함된 관리비 세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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