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5G 생방송으로 대박난 中시골마을 커피…그 뒤엔 '화웨이'

시계아이콘02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中화웨이, 산간벽지에 5G 지원하는 까닭은
美 대중국 제재 상징…애국기업 이미지 굳히기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4시간여를 날아 윈난성 성도 쿤밍으로, 항공편을 바꿔 1시간을 이동해 텅충으로, 또다시 차로 30여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바오산. 북서쪽으로는 미얀마 국경과 맞닿아 있고, 92%가 산악 및 반 산간지대인 이곳에는 커피 기업 '중카카페'가 있다. 도시인의 시선으로는 산간벽지나 다름없는 이곳에서 태동한 중카카페는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즈보(생방송)' 등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사세를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0일 방문한 텅충 본사의 가장 안쪽 작은 사무실에서는 타오바오, 징둥닷컴, 핀둬둬 등 대형플랫폼과 직접 연결되는 생방송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최근 종료된 쇼핑 축제 솽스이 기간엔 이틀 만에 80만개의 커피 상품을 팔아치웠다. 3세대 이동통신(3G) 신호조차 잡히지 않을 것은 이 외진 도시에서, 중카커피는 초고속 5G 통신망을 거친 생방송을 매일 아침 8시 시작한다.


[르포]5G 생방송으로 대박난 中시골마을 커피…그 뒤엔 '화웨이' 중카카페가 신로이 커피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모습. 중카카페는 매일 오전 8시 생방송을 통해 개인 소비자들에게 커피를 판매한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AD
[르포]5G 생방송으로 대박난 中시골마을 커피…그 뒤엔 '화웨이'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 관계자가 지난 20일 윈난 텅충 바오샨 신자이촌에서 커피콩 재배에 적용되는 5G 기술과 데이터 관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매일 농장 출근 대신 디지털 관리
대규모 관리 쉬워지며 '커피마을'로

이 회사는 스타벅스나 루이싱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거래 대신 개인 소비자 대상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되는 브랜드는 품종과 로스팅에 차별을 둔 중카, 신루이, 블랙다이아몬드 3종이다. 스젠처 매니저는 "현재 티몰, 타오바오, 징둥닷컴, 핀둬둬, 비리비리 등을 통해 온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라고 소개했다.


회사 규모가 확장된 것은 2019년 자동화 전환과 함께 시작한 5G 통신망을 거친 온라인 플랫폼 시장을 통해서다. 통신망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이 손잡아 구축했다. 스 매니저는 "자동화 전환을 시작한 2019년 이후 전체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150%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시간 생방송실을 비롯해 네트워크 플랫폼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강력한 통신망이 보장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커피콩 생산지인 이곳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거쳐 하루에 생산 가능한 원두는 하루 15t에 달한다. 배송은 중국 종합물류기업인 순펑과 협력한다. 디지털 기술이 결합해 멀고 먼 윈난 시골 마을에서 사실상 실시간 주문, 익일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셈이다.


바오산은 세계 최대 아라비카 콩 재배 기지로 꼽히는 커피 산지다. 당초 와사비, 호두, 홍화 등 다양한 작물 산지로 유명했지만, 커피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많은 농가가 커피로 주요 작물을 전환했다는 게 지역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오산 신자이촌(村)의 왕자웨이 당서기는 "이 지역 주민 1인당 연간 총 커피 생산량이 4000t에 달한다"면서 "마을이 주도적으로 주요 산업으로 키우고, 통신기술을 통해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의 90%를 커피가 차지한다는 게 왕 당서기의 설명이다.


농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파일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여기저기 신호를 찾아 다녀야 했다"면서 "이제는 더우인이나 위챗에 접속하고, 주문을 받는 것이 너무나 손쉬워졌고, 5G 기술을 적용한 토양탐지 설비를 통해 일조량, 강우량, 풍속을 모니터링하며 재배 환경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을 졸업한 지역 출신 청년들이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면서 "선전에서 한 달에 5000위안(약 91만원)을 벌 수 있다면, 이 마을에서도 4000~5000위안을 벌 수 있으므로 귀향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고 역설했다.


[르포]5G 생방송으로 대박난 中시골마을 커피…그 뒤엔 '화웨이' 윈난 텅충 신자이촌에 설치된 초대형 5G 기지국.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르포]5G 생방송으로 대박난 中시골마을 커피…그 뒤엔 '화웨이' 산악지대인 윈난 텅충 신자이촌에 조성된 커피콩 농장.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화웨이, 왜 시골에 기지국 세울까
'지속가능 발전' 지원하며 애국 기업 이미지 강화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이 신자이촌을 비롯한 바오산 지역에 통신망을 구축한 뒤, 지역 소득이 증가하고 중카카페와 같은 민간 기업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들 기업은 마을 산업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재배부터 주문과 판매 과정의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주창하는 농촌 디지털화 사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예컨대 신자이 마을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과 기후, 그에 따른 생산량의 변화는 모두 데이터화된다. 유사한 기후조건을 찾아 농장을 새로 개발하는 것도 더욱 손쉬워진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는 5G 보급 사업은 기업의 사세와도 관련이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G 기지국을 보유한 국가이기는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은 그리 높지 않다.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중국 5G 기지국 수는 321만5000만곳에 달한다. 하지만 윈난성 바오산의 5G 기기 사용자는 전체 모바일 사용자 200만명 가운데 100만명이 채 안 된다.


레이레이 화웨이 윈난 통신사업부 이사는 "지역의 인프라는 이제 단순히 도로와 같은 것이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생성되는 정보와 데이터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달려있다"면서 "다양한 통신 사업자 파트너와 협력해 지역 농업, 관광, 빈곤완화 등을 통해 한 마을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한 '애국 기업'으로의 발돋움도 중장기적으로 화웨이가 노리는 바다. 미국이 2018년 캐나다 경찰을 통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 멍완저우를 체포해 구금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화웨이는 미국의 대중 압박에 저항해 기술 굴기에 앞장선 대표적 기업이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화웨이의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급증했는데,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 상위 기업 가운데 개선 폭이 가장 컸다. 이는 화웨이가 지난 8월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가 시장의 호응을 얻으면서 거둔 성과이기도 하다. 메이트60프로에는 자체 개발한 7나노(nm·10억분의 1m)급 반도체가 탑재됐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당국의 공동부유 방침에 맞추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화웨이 역시 최근 몇 년간 애국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진 만큼 다양한 사회적 마케팅과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D

텅충= 김현정 특파원




텅충=김현정 특파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