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자율주행버스 '판타G버스' 운행 4개월만 탑승객 1만명 돌파

판타G버스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 대중교통 서비스 ‘판타G버스’가 운행 개시 4달 만에 탑승객 1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기준 판타G버스 탑승객이 1만2명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7월17일 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로 ‘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버스’라는 의미의 판타G버스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판타G버스는 판교역에서 기업성장센터(총 5.9km)까지 판교제1테크노밸리와 제2테크노밸리를 오가며 지난 21일까지 4개월간 누적 1만 1714km를 달렸다.

하루 24회 운행하는 판타지 버스의 일평균 탑승객은 운행 초기인 7월 74명에서 지난 10월에는 13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유수 기업과 기관이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가 잦고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판타지 버스 운행을 결정했다.

경기도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첨단 자율주행기술이 도내 교통취약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판타G버스는 실제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교통취약지역 교통 문제 해결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판타G버스는 총 2대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출발 시각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한다. 탑승 인원은 교통약자 전용구역 2석을 포함해 총 14석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