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영상 서비스 새판 짜는 네이버, 게이머 팬심 얻을 수 있을까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게임 스트리밍 시장 중요성 커져
트위치 약화에 스트리밍 서비스 준비

동영상 서비스 새판 짜는 네이버, 게이머 팬심 얻을 수 있을까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AD

동영상 서비스 사업 재정비에 나선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생중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동안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 밀린 네이버는 게임 특화 서비스로 동영상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트위치 겨냥 네이버, 풀HD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는 내년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에 특화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화질은 풀HD인 1080p로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서비스명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르면 연내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 사업 재정비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앞서 2012년 ‘네이버TV'를 선보이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이버TV는 드라마·스포츠·예능 시청뿐 아니라 유튜브처럼 개인 방송까지 진행할 수 있는 통합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하지만 네이버TV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 밀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서비스가 분산돼 특색이 없던 점도 문제였다.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는 네이버TV(방송), 나우(개인방송), 시리즈온(영화) 등으로 나뉘어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했다. 스트리밍과 같이 일부 콘텐츠는 서비스별로 겹쳐 이용자에게 외면받았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해 3월 네이버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나우에 통합하며 서비스 재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게임 스트리밍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네이버TV에서 서비스하던 게임 스트리밍을 별도 서비스로 출시하는 전략을 짰다.


게임 스트리밍의 경우 유튜브와 트위치, 아프리카TV 3개 플랫폼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하지만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축소하며 네이버가 파고들 틈이 생겼다. 트위치는 한국 서비스에 한해 지난해 9월부터 동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또 같은 해 11월 VOD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네이버가 풀HD 화질과 VOD 서비스를 강조한 이유다.

동영상 서비스 새판 짜는 네이버, 게이머 팬심 얻을 수 있을까 트위치 로고(사진=트위치 제공)
동영상 서비스 새판 짜는 네이버, 게이머 팬심 얻을 수 있을까 아프리카TV 로고 (사진=아프리카TV 제공)

스트리밍 기술력은 충분, 팬심 모으기가 관건

네이버의 스트리밍 관련 기술력은 이미 검증받았다. 지난해 네이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생중계했을 때 누적 시청자는 1억명, 최대 동시접속자는 400만명이었다. 지난 19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생중계서도 실시간 접속자가 18만명에 육박했으나 문제없이 서비스를 이어갔다. 최근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가동했기 때문에 트래픽 증가에 따른 서비스 차질에 대한 우려도 줄었다.


문제는 어떻게 시청자를 끌어올 것인지다. 네이버TV를 통해 일부 게임 스트리머가 스트리밍을 진행했으나 시청자 수는 전무했다. 유명 스트리머가 존재하지 않아 스트리밍 생태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탓이다. 대부분의 게임 스트리머는 특정 플랫폼에서만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이는 각 플랫폼 사들이 자사 플랫폼에서만 스트리밍 할 경우 수익 정산 등에서 이점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네이버는 유명 스트리머 섭외를 위한 파격적인 수수료 혜택 등을 내걸 가능성이 높다. 생태계 성장을 위해 유명 스트리머를 유치하고, 팬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페이 등 자사 서비스를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스트리밍의 핵심 기능인 ‘후원’에 네이버페이를 연계해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도 고려된다. 네이버는 이 외에도 네이버웹툰을 활용한 게임을 출시할 경우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AD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게임 라운지, 네이버 e스포츠 페이지 등을 운영하며 탄탄히 쌓아온 게임 커뮤니티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이번 게임 스트리밍 진출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