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근처서 나체로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혀
논술고사 열렸던 날 수험생, 학부모로 붐벼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주변 둘러보기도
대학교 근처에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0일 동국대학교 인근에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한 혐의(공연음란죄)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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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오후 6시 15분쯤 '한 남성이 나체로 활보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마침 이날 논술고사를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과 이를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 A씨는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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