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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 실적 반전 노리는 美항공사 "18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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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이 추수감사절에서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성수기 대목을 앞두고 실적 반전을 노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미 교통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추수감사절 주간(22~26일)의 항공여객 수가 4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는 18년 만에 최대치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 기간 항공을 비롯해 기차, 자동차 등을 이용한 이동객 규모는 554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AAA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이번이 3번째로 바쁜 추수감사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 대목 실적 반전 노리는 美항공사 "18년만에 최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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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절반가량(48%)이 추수감사절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초 대목 기간에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31%)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여행객 수 증가는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 지난해 연말 폭설과 한파를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이 미 전역을 덮치면서 도로가 막히고 하늘길이 끊기는 운항 차질로 지연·결항이 속출했다.


항공사들은 매출이 집중되는 연말연시 성수기 대목을 앞두고 운항 증편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항공 여객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앤드류 워터슨은 "작년과 같은 기상이변 발생과 함께 연말연시 항공여객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항 취소 실적도 개선세다. 항공권 가격 추적 사이트인 고잉의 설립자 스콧 키스는 "자연재해 등 불가항력적인 이유를 제외한 항공권 취소는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많은 항공사가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해 조종사, 승무원 등을 충원하고 가용 여객기 대수를 늘렸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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