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이 강세다. 해외 바이오 라이센싱 회사와 독자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근 감소 치료신약 2종에 대한 글로벌 라이센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11분 현재 비엘은 전일 대비 13.05% 상승한 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파이프라인은 비엘의 ‘BLS-M22(뒤쉔병 치료제;DMD)’와 ‘BLS-M32(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Sarcopenia)’로 2종 모두 근 감소 질환 치료신약이다.
계약 상대방은 비엘과 체결한 계약 조건으로 근 감소 등 희귀질환 치료제에 관심을 표명한 복수의 북미 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라이센싱 협상을 개시한다.
비엘이 합의한 글로벌 라이센싱 조건은 마일스톤(개발 및 매출도달) 기준 총액 1.3억불(약 1700억원 규모)과 매출액 대비 두 자리 로열티 지급이다. 또한 개발, 임상, 허가 및 제조 책임은 모두 라이센싱 도입 기업이 맡는 조건이다.
비엘 기반기술인 뮤코맥스(MucoMax) 플랫폼으로 개발된 ‘BLS-M22’와 ‘BLS-M32’는 마이크로바이옴(유산균 포함 유익한 장내균) 표면에 질환 단백질 항원을 발현시켜, 경구(입으로) 복용하는 의약품이다. 이때 체내에 들어간 항원이 장-점막 면역반응을 유발해 생성 된 항체가 질환을 치료하는 개념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비엘 관계자는 “이번 라이센싱 양해각서 계약 체결은 세계 거대 제약사가 큰 관심을 보이는 근육감소 질환인 ‘뒤센병’과 ‘노인성 근감소증’ 시장 잠재력을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됐으며, 관련 질환 선행기술을 확보한 당사 파이프라인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후속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BLS-M22’, ‘BLS-M32’ 글로벌 임상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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