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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퀵도 문제…최저임금 이하 수준" 들고 일어난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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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유니온, 카카오모빌리티와 면담 요구
"운송료·수수료 정책 불투명…할증기준 없어"
저단가 개선 호소…"시간당 6천~8천원꼴"

카카오모빌리티가 설상가상에 빠졌다. 카카오택시에 이어 이번엔 퀵서비스 서비스인 '카카오퀵'에서 문제가 터졌다. 배달 플랫폼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지부'는 내일(15일) 카카오모빌리티와 면담을 요구한다. 이들은 라이더 수수료와 운송료에 대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퀵서비스 단가가 터무니없이 낮아 최저임금보다 못하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퀵도 문제…최저임금 이하 수준" 들고 일어난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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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라이더 "수수료 정책 불투명"

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15일 '유니온 퀵서비스협의회' 결성을 알리며 카카오모빌리티와의 면담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5일 오전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단체 행동을 벌일 태세다.


라이더들이 단체행동을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불투명한 수수료 정책'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6월부터 퀵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퀵서비스 종사자 20여만명이 카카오퀵에 등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더유니온은 "카카오 퀵의 수수료, 운송료에 있어 기준이 없다"며 "라이더에게 수수료는 얼마나 떼는지, 라이더 운송료는 어떻게 산정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운송료의 중요한 기준인 거리 요금의 경우 실거리가 아닌 직선거리로 산정하고 있어 라이더 수입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거리, 물품 무게, 크기 등에 따른 할증요금도 제대로 책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기름값, 유지비, 인건비 등 물가는 올라가는데 퀵 단가는 내려가고 있다"면서 "기사들은 비수기에 단가도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더 길게 일할 수밖에 없고 안전에도 취약하다"고 호소했다.

"카카오 퀵도 문제…최저임금 이하 수준" 들고 일어난 라이더
"최저임금 이하 저단가…대책 마련을"

배차를 수락한 후 취소할 수 있는 횟수는 하루 5회로 정해져 있고, 이를 소진하면 어쩔 수 없이 콜을 수행해야 하는 점도 고충으로 꼽았다. 이들은 "건당 2000~3000원짜리 같은 저단가 콜을 실수로 잡았더라도 오더 취소가 안 돼 무조건 일을 해야 하는 강제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최저시급(962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단가 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예를 들어 광주 광산에서 서울 강서까지 가는 콜의 경우 라이더 수익이 약 9만4000원이다. 하지만 유류비가 5만원, 주행시간 5시간으로 실수입은 4만4000원 수준이다. 이를 시간당 수입으로 나누면 8800원으로 최저임금 이하인 상황이다.


서울 강남에서 경남 거제까지 가는 콜의 수익은 11만1800원 정도다. 유류비가 6만7000원이고 주행시간이 8시간 30분임을 감안하면 결국 실수입은 6000원대 수준이라는 게 라이더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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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규 퀵서비스협의회장은 "카카오 퀵의 기본요금 체계 및 할증에 대해 기사들에게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고, 대책 마련을 해줘야 한다"며 "라이더유니온 퀵서비스협의회를 정식으로 결성하고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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