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에 공공기관 합동 임대 청사 건립이 추진된다. 수도권에서 충남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직원이 상주할 청사 건물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다.
14일 충남도는 전날 충남도청에서 ‘충남혁신도시 합동 임대 청사 건립을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합동 임대 청사는 내년 총선 이후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 계획(2차)이 발표될 것을 고려해 충남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임차해 머무를 수 있는 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건립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예산군 삽교읍 목리 일원 5만㎡ 부지에 합동 임대 청사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지에는 20층 건물 3개 동을 건립해 14개 공공기관이 입주, 5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건물 내 저층 일부는 쇼핑몰로 활용하고, 이외에 공간을 공공기관 사무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충남도의 복안이다.
용역은 앞으로 1년간 진행된다. 지역 여건과 사업 환경을 분석해 합동 임대 청사를 건립해야 할 필요성과 적정 규모 등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최종 목표다.
또 합동 임대 청사 인근 주거시설과 주변 환경을 연계한 시설계획을 수립하고, 공유재산 위탁 개발사업에 따른 운영 수익비용도 분석한다.
충남도는 내년 3월 합동 임대 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하반기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25년 청사 건립을 시작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합동 임대 청사 건립은 공공기관 이전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나아가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목적을 실현하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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