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9일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와 음성군의 투자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된 센터는 성본단지 KCL 부지 내 연면적 1520㎡(약 460평)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안전성시험실(2실), 화재시험실(1실), 성능평가 및 시료보관동(1실)으로 구성돼 있으며, 10종 21대의 배터리 분석·성능검사 장비가 구비됐다.
안전성시험실은 330㎡(100평)의 규모로 배터리 압축, 낙하, 단락시험을 수행할 수 있고, 419㎡(127평)의 화재시험실은 중부권 유일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열폭주 전이 시험실로 배터리 폭발에 대응 가능한 집진 설비를 갖췄다. 495㎡(150평) 규모의 성능평가시험실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전주기 원스톱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영태 KCL 원장은 “현재 울산, 포항, 나주 등 남부에 집중돼 있는 사용 후 배터리의 평가 거점이 중부권에 마련됐다“며, ”국제 수준의 배터리 시험·평가·연구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성군 및 충북 지역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이차전지 전 생애 주기에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규 충청북도 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안해성 음성군의장, 기성섭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본부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오원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KCL 조영태 원장, 이상권 부원장,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 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