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와 등산의 장점만을 모은 운동이 계단 오르기다. 지방을 에너지로 연소시켜 체지방을 줄이는 유산소 운동과 체력향상과 몸매관리에 좋은 무산소 운동, 이 두 운동 효과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30분당 소비 칼로리는 산책하기 63kcal, 약간 빠르게 걷기 120kcal인 반면에 계단 오르기는 221kcal이다. 무엇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 없이 틈틈이 고강도 운동을 지속할 방법이 바로 계단오르기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맡고 있는 최완정 센터장은 배우 겸 가수, 사업가이자 대한계단오르기걷기협회장을 맡고 있다. 배우 활동을 하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면증 등에 시달리던 그는 아파트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며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 보통은 아파트 20층을 다섯 번씩(100층), 많을 땐 하루 열 번씩(200층)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르면서 정신이 맑아졌고 몸은 튼튼해졌다. 피트니스대회까지 나가 201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머슬 앤 모델 아시아 챔피언십’에서는 3관왕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계단오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협회를 만들었다. 그는 "운동만이 살길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틈새운동으로 할수 있는 공짜운동인 계단오르기운동과 걷기운동을 온 국민이 습관화되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계단오르기걷기협회는 올해에도 온오프 병행 ‘업고(UPGO)계단오르기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서울시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대회는 참가비(5000원)을 내고 원하는 장소에서 계단 오르기 또는 걷기 기록이 측정되는 앱을 선택해 걷기는 1만보 이상, 계단은 20층 이상의 기록을 측정한 후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대회는 이달 26일 오후 1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해성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이 학교 서은정 교장이 학생들에게 계단오르기 운동을 홍보하고 있어 최완정 회장과 뜻이 맞아 대회장소로 결정됐다. 오프라인 대회에는 연예인들과 함께 계단오르기걷기운동을 한 후
온오프라인 대회 상품 및 경품 증정, 마술 및 연예인공연 등이 열린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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