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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벤처 투자액 전년 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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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벤처투자 회복 가능성 확대

올해 상반기 나타났던 벤처투자 회복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24%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2023년 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9일 발표했다. 이번 동향은 지난 4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하 창업투자회사) 등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이하 신기술금융사) 등의 실적을 모두 포함한다.


올해 3분기 벤처 투자액 전년 比 24%↑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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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3조200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면서 3개 분기 연속으로 투자액이 증가했다. 창업투자회사 등(신기술금융사 등 제외)의 월별 투자실적도 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분기까지의 누적 투자실적 7조7000억원은 유동성 확대 등에 따라 투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보다는 적지만 2018년과 2019년의 연간 실적을 상회한다. 2020년 연간 실적에도 근접하고 있다. 올해 연간 실적도 2021년과 2022년 제외 시 역대 최고 수준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벤처투자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달러 환산 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해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 폭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3분기까지의 벤처펀드 누적 결성액은 8조4000억원으로 이미 2019년 연간 실적보다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벤처펀드가 4분기에 가장 활발하게 결성되는 점,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조합들의 결성이 4분기 중 완료될 예정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연말까지 2020년 연간 실적 10조원도 상회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 장관은 "올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시장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투자심리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CVC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돕고,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및 민간 벤처 모펀드와 같은 벤처투자 가용재원을 두텁게 마련하는 등 필요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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