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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코앞' 배달 시장 2위 바뀌나…각축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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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이후 쿠팡이츠 사용자 45.5% 증가
요기요 주춤…간격 좁혀져 2위 가시권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위 배달의민족(배민)이 멀찌감치 앞서가는 상황에서 그동안은 요기요가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요기요가 주춤한 사이 업계 3위 쿠팡이츠가 약진하면서 격차가 그 어느 때보다 좁혀졌다. 쿠팡이츠는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고 요기요도 총력 방어에 나섰다.


7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인덱스로 집계해보니 지난달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MAU)는 각각 1943만 명, 573만 명, 433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2위와 3위 사이 격차가 점점 줄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까지 왔다는 점이다.


쿠팡이츠는 올해 3월 이후 7달 연속 사용자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98만 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달 사용자는 45.5% 늘었다. 이 기간 135만 명이 새로 유입됐다. 반면 요기요는 같은 기간 사용자가 14.5% 감소했다. 이에 2위와 3위의 격차는 올 3월만 해도 373만 명에 달했지만 이제는 140만 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연내 쿠팡이츠가 2위를 꿰찰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역전 코앞' 배달 시장 2위 바뀌나…각축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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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쿠팡이츠의 성장세는 일시적인 프로모션 효과가 아닌, 쿠팡 와우 멤버십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쉬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가 1100만 명이다. 쿠팡이츠는 이 회원들에게 지정 식당에서 1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적극적인 온라인쇼핑 구매층인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사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셈이다.


요기요도 수성을 위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쿠팡이츠가 와우 멤버십 회원들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데 맞서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X'의 비용을 월 9900원에서 49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금액만 채우면 배달비가 무료인 서비스다. 배달 앱 시장 사용자 이탈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던 배달비 부담을 덜어 순위가 뒤집히는 것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사용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카카오톡과도 손을 잡았다. 이달 21일부터 기존의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대신해 '주문하기 바이(by) 요기요'를 선보이는 것이다. 카카오톡에서도 요기요 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메뉴 할인, 배달비 할인, 쿠폰 등을 그대로 제공하며 약 22만개 매장에서 주문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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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은 할인 등에 따라 사용자들이 선택적으로 이용해 사용자 증감이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할인 경쟁에 이어 차별화된 주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경쟁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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