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혐의 재차 부인 "내달 6일 경찰 자진 출석"

"추측성 보도에 끝까지 초강경 대응" 경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다음 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한다. 자문 변호사인 김수현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변호사는 31일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과 미디어에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달라"면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경찰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는 "오래전 투약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면서 "보강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지난 27일 김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30일에도 "경찰에 자진 출석 의향서를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