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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워트, HBM 증설 수혜…20년간 흑자 이끈 세계적 기술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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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환경제어 장비업체 워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


26일 오전 9시24분 워트는 공모가 6500원 대비 64.77% 오른 1만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4년 설립한 워트는 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국내 반도체 환경제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세메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다. 상반기 매출 가운데 63.4%가 THC에서 발생했다. 워트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THC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에 감광액(PR)이 균일하게 도포될 수 있도록 주변 온·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웨이퍼의 파티클(먼지 입자)을 제거하는 기능도 있다.


워트는 창립 이후 20년간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3년간(2019~2022년) 매출액은 연평균 35.9%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8억원, 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9.4%에 달했다.


워트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 대비 엄격한 제어가 가능하며, 업계 최초로 저비용 에너지 절감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전력 사용 감축을 통한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워트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증거금으로 약 5조7900억원이 몰렸다.


박승배 워트 대표는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환경제어 장비의 중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20년 업력을 기반으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영업력을 활용해 반도체 후공정 산업에도 공정환경제어 장비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더욱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온습도, 유해가스 정화에 실패할 경우 미세회로 패턴이 파괴돼 시간당 수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도체 제조 공정에선 항상 환경을 적절히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메모리 반도체사의 HBM(High Bandwidth Memory) 패키징 공정에 THC 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며 "극저온 칠러, 세정설비 환경제어용 THC, EUV 노광설비용 칠러 및 TCU 등 신규 반도체 설비 등 다른 업종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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