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의 1순위 청약 성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경북 구미시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1단지는 일반분양 1,327가구 모집에 총 1,195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특히 대형 평형인 전용 98㎡과 110㎡ 타입에서는 경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구미시 부동산 시장 조정기가 길어지면서 청약자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것을 감안하면 눈여겨볼 만한 성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단지는 올해 경북에서 공급된 첫 번째 대 단지인 만큼 주목도가 높았다. 특히 올해 들어 부동산 정책 대부분이 완화되고 금리도 안정세를 되찾아 가면서 지방 시장에서도 거래량이 늘고 거래가가 상승하는 분위기로, 업계 전문가들은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의 성적표가 지방 시장의 회복세를 방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고 입을 모은다.
구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이 진행되면서 특히 투자가 아닌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둔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입지 및 상품성에서도 가치가 증명됐다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분위기이다.
실제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은 분양 전부터 구미시 첫 번째 민간공원 조성사업 아파트로서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50만㎡(약 15만평) 규모의 꽃동산공원을 앞마당처럼 품은 데시앙 브랜드 대단지로서 4Bay 판상형 구조, 다채로운 조경 및 커뮤니티, 가구당 1.65대 1의 넉넉한 주차공간, 케어형 에듀 서비스, 친환경 전기차 버스 등 높은 상품 완성도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생활, 교통, 교육 등에서 구미시민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량동 중심 입지를 차지한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 1차 계약금 1천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수요자들을 대거 견인한 부분이다. 계약금 10% 완납 시 분양권을 즉시 전매할 수도 있어 가치를 알아본 ‘큰손’ 투자자들은 대형 평형 잔여 세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분양 관계자는 청약 이후 분위기가 더 달아오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2순위 청약이 진행되는 당일 아침 일찍부터 청약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문의 주시는 분들 대부분이 실수요자인 만큼, 경쟁률 수치 자체가 대단히 높지는 않지만 빠른 시일 내 완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1단지는 금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을 마치고 이후 10월 24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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