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일 인천발 텔아비브행 취소
11일 이후 운항 취소는 추후 확정 예정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에 이어 대한항공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이스라엘로의 운항을 중단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본토를 폭격하면서 승객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울 거란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이후 계획된 항공편 운항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출발 예정이던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KE957)을 운항하지 않는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텔아비브에 취항하는 대한항공은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각각 1회씩 주 3회 이스라엘을 오간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현지 정세 불안으로 이스라엘 항공편의 비정상 운항이 예상된다'고 공지했다.
텔아비브 노선 운항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중단됐다가 약 2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말 재개된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다만 이스라엘 현지 체류객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9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안전을 확인한 뒤 인천행 항공편(KE958)은 출발 시간만 늦춰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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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프트한자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이스라엘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객기가 회항했고,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도 이스라엘 항공편 취소 결정을 내렸다. 독일 루프트한자 역시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대거 줄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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