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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다크문으로 물든 잠실 롯데월드…입장객 17% 늘어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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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IP와 롯데월드 협업
롯데월드가 거대한 웹툰 무대로 변신
'엔하이픈 효과' 전년대비 입장객 17% 증가

붉은 달이 뜨자 롯데월드의 '매직캐슬'이 '다크문캐슬'로 변신했다. 영어로 'DARK MOON'이라는 글자가 캐슬에 투사됨과 동시에 붉은 빛으로 물든 것이다. 역시 붉은빛의 조명이 비친 캐슬 앞 다리에서는 너도나도 '인증샷'을 찍느라 바빴다. 지난달 1일부터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매일 오후 7시마다 진행하고 있는 '다크문 캐슬 맵핑쇼(표면에 영상을 투사하는 쇼)' 현장이었다.

[르포]다크문으로 물든 잠실 롯데월드…입장객 17% 늘어난 이유 중국인 쉬잉(오른쪽)씨가 '다크문:달의제단' 맵핑쇼를 배경으로 포토 카드와 함께 인증샷을 찍고 있다(사진=오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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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가 네이버웹툰 '다크문:달의제단'의 무대로 변신했다. 누적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한 '다크문:달의제단'은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 IP(지식재산권)이다. 소속 보이그룹인 '엔하이픈'이 웹툰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하이브가 스토리 IP를 활용해 외부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도,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특정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하는 것도 이번이 모두 처음이다. 엔하이픈의 팬들이 몰려들면서 롯데월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롯데월드측은 "행사를 진행한 첫주(9월1일~7일)에 입장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며 "극성수기인 여름시즌보다 지금 입장객이 더 많다"고 했다.

엔하이픈 팝업스토어 같았던 롯데월드
[르포]다크문으로 물든 잠실 롯데월드…입장객 17% 늘어난 이유 '훈남' 뱀파이어와 함께 인증샷을 찍는 팬들(사진=하이브 제공)

현장에서 만난 중국인 쉬잉(25)씨는 "엔하이픈을 좋아해서 (중국) 상하이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녀의 손에는 '다크문:달의제단' 캐릭터 포토 카드가 들려있었다. 이번 행사 기간(9월1일~10월22일)에만 판매하는 특별 입장권 패키지를 사면 얻을 수 있는 한정판 포토 카드였다. 지난달 28일 엔하이픈의 롯데월드 공연을 볼 수 있는 패키지는 발매 당일 일찌감치 매진됐다.


롯데월드는 '다크문:달의제단'의 거대한 팝업스토어 같았다. 매직캐슬 1층에는 다크문의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프트 샵, 3층에는 웹툰 속의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의 파티 공간인 '드셀리스 파티룸'이 꾸며졌다. 파티 분위기의 포토존에서는 중국·일본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서구권에서 온 팬들까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주로 10~20대 여성이 많았다. 엔하이픈의 높은 해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미국 CD 판매량 8위에 오른 그룹이다.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일본 도쿄돔 공연도 했다. 이 밖에도 다크문의 상징인 보름달 포토존도 인기가 많았으며 웹툰에서 나온 교복을 빌릴 수 있는 '대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었다.

시너지로 IP 파워 강화
[르포]다크문으로 물든 잠실 롯데월드…입장객 17% 늘어난 이유 현실로 재탄생한 네이버웹툰 '다크문:달의제단'(사진=하이브 제공)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는 하이브가 시도하는 고유의 스토리 IP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와 포맷으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와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다크문:달의제단'의 경우 엔하이픈 컴백 전후로 웹툰 내용상 중요한 부분을 노출해 관심도를 높인다든지 아티스트 활동과 관련된 '떡밥'을 웹툰 속에 풀어놓기도 한다. 팬들이 웹툰을 보며 나름대로 여러 가지 추측을 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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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앤팀 등 하이브의 다른 아티스트들도 오리지널 스토리에 기반한 웹툰과 웹소설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다크문:달의제단'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스파오와 협업해 패션 아이템을 최근 출시했고, 롯데월드를 통해 현실로 재탄생한 것이다. 황보상우 하이브 스토리사업본부 사업대표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와 스토리를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오리지널 스토리를 토대로 더욱 다채롭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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