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백승호·고영준 골…이강인 35분 소화
황선홍호 3연승…27일 키르기스스탄과 16강
이강인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이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 리그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승, 조 1위로 조별 리그를 마쳤으며 오는 27일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 경기를 한다. 황선홍호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16골을 넣었고 실점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에이스 이강인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지난 21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35분만 소화한 뒤 고영준과 교체됐다.
이강인은 정호연, 홍현석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전방은 조영욱, 안재준, 정우영이 맡았다. 수비는 최준, 이한범, 김태현, 박규현이 책임졌고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에도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바레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강인에게 반칙 2개를 범하며 집중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2분 정우영의 슛으로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이강인이 반칙을 얻어냈고 정우영이 프리킥을 직접 슛으로 연결했다. 정우영의 슛은 골대 왼쪽을 살짝 빗겨갔다.
전반에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슈팅 수 9-1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일방적인 경기를 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두 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린 1, 2차전과 달리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9개 슈팅 중 유효 슈팅이 1개에 불과했다.
전반 22분 홍석현의 코너킥을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조영욱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이강인과 정우영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다.
전반 35분에는 이강인이 정우영에게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려줬으나 정우영의 헤더가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빗겨갔다. 이강인은 이 크로스 직후 고영준과 교체됐다.
이한범이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첫 골은 후반 16분에 터졌다. 홍현석이 프리킥 기회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한범이 헤더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9분에는 백승호의 시원한 중거리 추가골이 터졌다. 백승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송민규가 빼준 공을 받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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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5분 이강인과 교체돼 투입된 고영준은 후반 3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고영준은 홍현석이 중원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받아낸 뒤 다시 오른발로 찔러넣어 상대 골문을 갈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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