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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반려견 동행 프로젝트’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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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인구 1500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견 쉼터 조성, 추석 등 명절 반려견 쉼터 운영 및 축제 개최 등 잇달아 개최 등

서울 자치구 ‘반려견 동행 프로젝트’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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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이제 반려견은 모름지기 한 가족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 서울 자치구들도 반려견 쉼터 조성과 반려견과 함께하는 축제 개최 등 반려견과 함께 하는 동행 행보를 늘려가고 있다.


서울 자치구에서 맨 처음 반려견 쉼터 운영은 노원구에서 시작됐다. 구는 민선 7기 오승록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추석과 설 명절에 고향을 찾는 구민들을 배려하기 위해 구청에 애완견 쉼터를 운영했다.


이후 이같은 반려견에 대한 배려는 서초구 등 다른 자치구들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반려인과 반려 동물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열려 눈길을 모았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서울시 최대 규모의 도심 속 ‘동작반려견공원’을 조성해 1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동작반려견공원(노량진동 24-10 일대)은 약 5900㎡ 규모로 서울시 내 반려견 놀이터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서울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안전울타리를 설치해 중·소형견과 대형견 공간을 별도 운영하고 반려견 놀이·훈련 기구(어질리티)와 벤치, 화장실, 관리동 등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장한다. 이용 대상은 구민이 아니어도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과 견주면 가능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반드시 13세 이상 보호자가 배변봉투와 목줄을 지참해 반려견과 동반 입장해야 하며 질병견이나 맹견 등은 입장이 제한된다.


구는 임시개장한 후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이나 건의사항을 개선하고 10월 중순쯤 정식 개장할 방침이다. 또 임시개장 기간에는 이용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동물 분야의 전문가 초빙 강좌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식 개장 이후에는 토크콘서트, 체육대회, 교육프로그램 등 반려견과 견주 모두 즐길 수 있는 ‘반려견 문화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반려견공원이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긍정적 역할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동작구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 친화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올해 처음으로 반려인, 비반려인, 반려동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원형광장에서 ‘2023 중랑 동행(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 콘서트’를 개최했다. 1부에서는 ▲반려동물 건강·행동 상담소 ▲펫타로 ▲유기동물 입양 상담소 ▲캐리커쳐 ▲쿠킹 클래스(수제간식 만들기) ▲업사이클링 플리마켓 ▲사진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2부에서는 오케스트라 음악 공연을 선사한다. 주찬용의 지휘로 돌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40인조가 ‘동물’을 주제로 한 영화 주제곡 및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라이온킹, 알라딘, 캣츠,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의 다채로운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개인 돗자리석, 빈백, 일반석 등 400석 규모의 좌석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반려 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일상생활 속 성숙한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중랑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2023 중랑 동행 문화 콘서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동물복지사업을 추진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자치구 ‘반려견 동행 프로젝트’ 붐 2019년 노원구청에 마련된 추석 반려견 쉼터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20일 오후 3시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반려생활’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자로 나선 설채현 수의사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 ‘TV 동물동장’ 등에 출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반려동물 행동전문가로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 새로운 가족의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한 구민 200여 명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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